-
[ 목차 ]
"건강 위해정보, 이제 하나로 본다"
– 전문가 인터뷰로 풀어보는 통합정보시스템의 모든 것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5월 정식 개통된 ‘건강위해정보 통합정보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관련 기관 전문가이신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보개발과 최정민 과장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최 과장: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통합정보시스템은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건강 위해정보를 하나로 묶는 중대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건강정보
Q1. 건강위해정보 통합정보시스템, 정확히 무엇인가요?
최 과장: 쉽게 말하면, 국내외의 건강 위해요소들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국민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든 ‘정보 허브’입니다. 감염병, 식품·의약품 위해, 기후환경, 동물질병, 해외 유입 질환 등 15개 부처, 38개 시스템, 그리고 WHO·CDC 등 해외 13개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전 세계의 위험 정보를 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Q2. 기존에는 왜 이런 시스템이 필요했나요?
최 과장: 대표적인 예가 코로나19 팬데믹입니다. 당시에는 감염병 관련 정보가 질병관리청에서, 의약품은 식약처에서, 기후재난은 기상청에서 따로 발표되다 보니, 통합적으로 판단하거나 조기에 경보를 발령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도 정보를 확인하려면 각 기관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죠. 이번 통합시스템은 그 복잡한 과정을 없앴습니다.
Q3.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볼 수 있나요?
최 과장: 크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감염병 정보 – 국내외 감염병 발생 현황, 국가별 발병지도, WHO 경보
식품·의약품 위해정보 – 리콜 제품, 오염 식품, 불법 유통 의약품 등
환경 및 기후재난 정보 – 미세먼지, 폭염, 한파, 수질 오염, 화학물질 유출
동물 감염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 AI, ASF 등 가축 질병 및 인간 감염 가능성
통계 및 경보 이력 – 지역별 발령 이력, 경보 단계 추이 등
Q4.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나요?
최 과장: 누구나 www.khealth-alert.go.kr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회원가입 없이도 대부분의 정보 열람이 가능하고, 알림 설정은 로그인 후 이용하시면 됩니다.
‘카테고리 검색’ 기능으로 원하는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관심 정보를 등록하면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로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돼 외국인 거주자나 해외 여행자에게도 유용합니다.
통합정보시스템
Q5. 해외 기관과의 연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최 과장: WHO, 미국 CDC, 유럽 ECDC, 일본 NIPH 등 13개 주요 보건·식품·환경 기관과 실시간 API 기반으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예를 들어, 미국 FDA가 식품 리콜 정보를 발표하면 1시간 이내에 우리 시스템에서도 해당 정보를 반영합니다.
자동 번역·필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죠.
Q6. 그렇다면 실제로 시스템이 유용했던 사례가 있을까요?
최 과장: 네, 최근 사례 중 하나는 2025년 4월 태국에서 발생한 뎅기열 확산 사건입니다. WHO가 경보를 발표하자, 시스템이 이를 자동 수신했고, 질병청과 보건복지부가 동남아 방문자 대상 건강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한, 미국산 어린이 간식 리콜 정보도 빠르게 반영되어 국내 유통업체와 소비자에게 즉시 안내됐죠.
이처럼 단순히 정보만 모으는 게 아니라, 정부 대응과 민간 소비자 행동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 핵심입니다.
국문 누리집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입니다.
fsi.seoul.go.kr
Q7. 데이터 신뢰성은 어떻게 보장되나요?
최 과장: 모든 정보는 각 기관의 공식 시스템에서 수집하며, 수집 시점과 출처가 명확히 표시됩니다.
또한, 정보는 1차 자동 분석 + 2차 인공지능 필터링 + 3차 전문가 검토 과정을 거쳐 등록됩니다.
불필요한 공포 유발을 방지하면서도, 대응에 꼭 필요한 정보만 선별 제공하죠.
Q8. 일반 국민 외에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까요?
최 과장: 활용 대상은 매우 넓습니다.
지자체 – 지역 주민 대상 경보 발령 및 재난 문자 연동
학교·보건소 –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제공
물류·식품기업 – 해외 리콜 정보 수신으로 수입품 관리
병원·약국 – 치료 지침, 위험의약품 알림
연구자·언론사 – 통계 및 데이터 기반 분석 자료 활용
사실상 ‘건강과 안전’에 관계된 모든 곳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Q9. 향후 발전 계획도 궁금합니다
최 과장: 앞으로 2단계 개발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능이 추가됩니다.
AI 예측 시스템 도입 – 감염병 및 환경 재난을 사전 경고
지역 맞춤형 대시보드 – 서울, 부산 등 지역별 위해정보 구분 제공
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 음성 안내, 고령자용 UI, 농촌 인터넷 환경 최적화
모바일 앱 출시 – 안드로이드·iOS 앱 개발 완료 후 올 하반기 배포 예정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
Q10.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 과장: 건강과 안전은 단순히 병원에 가는 일이나 약을 먹는 것만이 아닙니다.
정보를 빠르게 인지하고, 예방적으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최고의 건강관리입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여러분이 먼저 알아차리고, 먼저 준비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 번만 접속해 보셔도 ‘아, 이건 꼭 알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www.khealth-alert.go.kr, 꼭 즐겨찾기 해두시기 바랍니다.
정보는 곧 생명입니다 – 통합정보시스템이 바꿀 미래
2020년대 초반, 세계는 ‘정보 부족’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위협하는지 처절하게 배웠습니다.
감염병이 퍼지는 속도보다 정부 발표가 느렸고, 소셜미디어에는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는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술이 실현된 것이 바로 ‘건강위해정보 통합정보시스템’입니다.
앞으로 감염병은 물론, 식품오염 사고, 폭염·한파, 화학 유출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우리는 훨씬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가 이 시스템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일입니다.
매일 보는 날씨 앱처럼, 이제는 건강 경보 앱도 필수입니다.
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정보’를 갖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통합정보시스템 접속 바로가기
👉 www.khealth-alert.go.kr
📞 문의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통합정보운영팀
전화: 043-719-0000
이메일: health-alert@kore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