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예방교육 신청방법

"그날, 내 얼굴이 낯선 영상 속에 있었다"
딥페이크 시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1장. 예고 없이 찾아온 공포
민지(가명)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평소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었고, 친구들과의 사진을 자주 올리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에게서 이상한 메시지가 왔다.

 

 

“너 영상 돌아다니는 거 봤어?”

링크를 따라 들어간 민지는 숨이 멎을 뻔했다. 영상 속 여자의 얼굴은 분명 자신이었다. 하지만 몸은, 목소리는, 상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 것이었다. 성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이었고, 얼굴은 민지의 사진이 정교하게 합성된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그날 이후, 민지의 일상은 무너졌다. 학교도 나가지 못했고, 친구를 마주하는 것도 두려웠다.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방 안에만 틀어박혔다. 가슴 속에서 계속 질문이 맴돌았다.

“나는 뭘 잘못한 걸까?”

딥페이크 뜻

2장. 딥페이크, 당신의 얼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민지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우리가 올리는 사진, 영상, 목소리, 심지어 표정까지도 AI 기술을 통해 조작되고 악용되는 시대다. 딥페이크 기술은 고도화되고 있으며, 누군가의 의지만 있다면 당신의 SNS 프로필 하나만으로도 성착취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생성된다:

 

얼굴 인식 데이터 확보: SNS,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사진/영상을 수집

AI 학습: 수집된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인물의 표정, 움직임, 음성 패턴 학습

성인 영상에 합성: 제3자의 몸체 위에 얼굴만 자연스럽게 입히는 방식

한 번 유포된 영상은 삭제가 어렵고, 수많은 채널과 클라우드 저장소, SNS에 퍼진다. 피해자는 자기 얼굴이 돌아다니는 ‘가짜 영상’ 앞에 무력해진다.

 

3장.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합성인데 뭐 어때?”
“진짜가 아니면 상관없는 거 아냐?”

하지만 실제 피해자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단순히 부끄러움을 넘어, 우울증, 대인기피, 자살 충동, 학업 및 경력 중단 등 삶의 전반이 무너진다. 피해자는 스스로를 탓하고, 세상은 이를 방관한다.

더 큰 문제는 디지털 성범죄가 익명성과 비대면성 속에서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 촬영, 유포, 합성, 유인, 협박까지 모두 디지털 환경 안에서 진행된다. 현실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범죄가 ‘화면 뒤’에서 너무 쉽게 벌어진다.

 

 

4장. 예방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까지의 교육은 '여성이 조심해야 한다'는 방향이 많았다. 그러나 디지털 성범죄는 ‘누가 더 조심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어떻게 막느냐’의 문제다.

이제는 범죄의 인식과 예방을 위한 교육이 모든 연령대와 계층에 필요하다.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deepfake

📚 교육 내용 핵심

| 교육 주제 | 주요 내용 |
| ---------- | ------------------------------ |
| 디지털 성범죄 개념 | 딥페이크, 불법 촬영물, 리벤지 포르노 등 용어와 사례 |
| 기술 이해 | 딥러닝 기반 합성 방식, 유포 경로 |
| 법적 처벌 |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법률 조항과 형량 |
| 피해 대응 | 영상 삭제 방법, 신고 절차, 증거 보존법 |
| 성인지 감수성 |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존중의식 |

 

학교, 군부대, 기업체, 복지관,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10~30대 청년층을 위한 사례 중심 교육이 증가하고 있다.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5장. 피해자를 위한 든든한 지원제도
민지 같은 피해자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전담기관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 제공 서비스 | 상세 내용 |
| -------- | ------------------------------ |
| 24시간 상담 | 전화(02-735-8994), 채팅, 이메일 상담 운영 |
| 영상 삭제 지원 | 200개 이상 사이트와 협력해 유포 영상 추적·삭제 |
| 법률 지원 | 고소장 작성, 형사절차 안내, 피해자 진술 조력 |
| 심리 상담 | 정신적 외상에 대한 전문 상담 연계 |
| 의료 연계 | 필요 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

또한, 여성가족부, 경찰청, 법률구조공단, 대한변협, 사이버수사대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피해자의 법적 권리 보호를 위한 체계를 가동 중이다.

딥페이크범죄

6장. 처벌 강화, 더 이상 ‘장난’은 없다
2020년 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형량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불법 촬영·저장·배포: 10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피해자 동의 없는 촬영물도 포함

 

유포 협박 및 온라인 유인: 별도의 가중 처벌 조항 신설

플랫폼 기업의 삭제 지연 시 법적 책임 부과

단순한 저장이나 공유만 해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수적이다. 이제는 "받기만 했는데" "장난이었는데"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7장. 내 얼굴은 내가 지킨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 동시에 더 많은 책임도 따라왔다.

SNS에 사진을 올리고, 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디지털 공간에서의 존중과 윤리는 실생활과 똑같이 지켜져야 한다.

내가 올린 사진이 누군가의 합성소재가 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얼굴을 함부로 저장하거나 유포하지 않도록,
그리고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도록
우리 모두가 조금씩 경계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요약

| 항목 | 내용 |
| ------ | ----------------------------------------------------------------------- |
| 피해자 지원 |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 02-735-8994) |
| 삭제 요청 | www.women1366.kr / 영상 삭제 요청 가능 |
| 신고 방법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 (https://ecrm.police.go.kr) |
| 법률 상담 |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변협 무료 연계 서비스 |
| 교육 참여 | 지역 여성센터, 교육청, 청소년 기관에 문의 |

 

맺으며: 피해자는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민지처럼 예고 없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이 시대. 우리 모두는 피해자가 될 수도, 혹은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길은 단 한 가지.
"이건 내 일이 아니야"가 아닌,
"나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

그 작은 변화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듭니다.